피터 린치는 경기민감주를 볼 때 가장 위험한 순간이 기업 실적과 전망이 가장 좋아 보일 때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실적이 좋고, 주문이 넘치고, 업황 전망까지 밝아지면 투자자는 안심합니다. 그런데 경기민감주의 주가는 현재 실적보다 다음 사이클을 먼저 반영합니다. 이익이 정점에 가까워질수록 PER은 오히려 낮아지고, 모두가 호황을 확신할 때 주가는 먼저 고점을 만들기도 합니다.최근 반도체 시장을 바라보는 데 필요한 관점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AI 투자와 HBM 수요가 끝났다고 단정할 근거는 부족합니다. 반도체 장비업체의 실적과 수주 역시 여전히 강합니다. 하지만 좋은 산업 전망과 좋은 주가 흐름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지금 시장이 묻는 것은 “반도체가 앞으로도 돈을 잘 벌 것인가”가 아니라, “그 ..